1. 선발 투수 비교

• 치바 롯데 – 타네이치 아츠키 (2승 3패, ERA 4.46)
  시즌 내내 불안한 투구를 보여주고 있는 타네이치는 2군 조정 이후에도 나아진 모습을 보이지 못했습니다. 직전 경기인 라쿠텐전에서 4이닝 3실점으로 조기 강판되었고, 오릭스 원정에서는 5이닝 11안타 5실점으로 난타당한 전력이 있습니다. 다만 홈 경기에서는 상대적으로 나은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변수입니다.

• 오릭스 – 앤더슨 에스피노자 (0승 3패, ERA 3.06)
  승운이 따르지 않는 투수. 최근 3경기 모두 3실점으로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실질적인 경기 장악력은 부족해 보입니다. 지난 치바 롯데전에서도 5.1이닝 2실점으로 나쁘지 않았고, 직전 세이부전에서는 8이닝 3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지만 퀄리티 스타트는 충분히 이뤄냈습니다. 볼넷이 적고 스트라이크 존을 넓게 쓰는 투수입니다.

2. 타선 비교 및 팀 흐름

• 치바 롯데 타선
  최근 2경기 부진하다가 전날 경기에서 6득점을 올리며 살아났습니다. 쿠리와 오릭스 불펜을 상대로 장타 없이 점수를 내는 방식이었고, 강속구보다는 변화구와 제구형 투수 상대에 강점을 보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에스피노자의 구위가 치바 롯데에게는 상대적으로 부담되지 않을 수 있다는 근거가 됩니다.

• 오릭스 타선
  최근 타격 페이스는 다소 기복이 있지만, 전날 경기 막판 오노 후미야를 공략해 9회에 4득점을 올리는 집중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에스피노자처럼 묵묵히 실점을 억제해주는 선발과 더불어 후반 승부에서 위력을 보이는 팀 컬러는 여전합니다.

3. 결론 및 예상 결과

• 타네이치가 초반부터 흔들릴 가능성이 크고, 에스피노자는 롯데 상대로 이미 한 차례 좋은 피칭을 보여준 만큼 최소 56이닝 23실점의 안정된 투구가 기대됩니다.

• 양 팀 불펜은 최근 꾸준히 흔들리고 있으며, 후반 승부에서 집중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은 쪽은 오릭스입니다.

• 에스피노자가 시즌 첫 승을 기록할 수도 있는 매치업이며, 투수력에서 안정감이 있는 오릭스가 미세한 우세를 점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상 스코어: 오릭스 4 – 3 치바 롯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