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발 투수 비교

마이애미 - 맥스 마이어
지난 시즌 3승 5패 5.68 ERA를 기록했던 마이어는 올해 들어 다소 나아진 모습이다. 직전 경기(5/17 탬파베이전)에서 5이닝 4실점(3자책)으로 승리를 따냈고, 이전 경기(5/10 화이트삭스전)에서는 6.1이닝 5실점으로 패배를 기록했다.
올 시즌 9경기 3승 4패, 4경기 QS 기록. FIP 3.89, WHIP 1.33, 탈삼진율 27.3%로, 평균자책점(4.47)보다 실질적인 투구 내용은 조금 나아 보인다. 슬라이더(.183 피안타율, 헛스윙률 45.2%)가 주무기이나, 포심(.361), 싱커(.370) 등 직구 계열의 피안타율이 높아 불안 요소도 분명히 존재한다.

시카고 컵스 - 케이드 호튼
MLB 신인답게 아직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다. 직전 경기(5/17 화이트삭스전) 5이닝 3자책 승, 그 이전 데뷔전(5/11 메츠전)에서는 4이닝 3실점. MLB 성적 2경기 9이닝 6.00 ERA, FIP 6.21로 다소 불안하나, xERA 3.11은 향후 호전 가능성을 시사한다. 마이너리그에서는 압도적 성적(ERA 1.24)이었고, 스위퍼/커브의 헛스윙 유도력은 꽤 인상적이다.
다만, 포심의 헛스윙률이 낮고 피홈런 문제가 반복되고 있어 MLB 적응 중이라고 볼 수 있다.

■ 타선 비교

마이애미 말린스
최근 5경기 평균 4.6득점, 타율 .279로 나쁘지 않은 편이지만 경기당 편차가 크다(9점→0점→5점→8점→1점). 중심 타자인 카일 스토워스가 분전하고 있고 헤수스 산체스, 아구스틴 라미레즈 등의 장타도 나왔지만, 전체적으로 득점권 집중력과 일관성이 부족하다.

시카고 컵스
최근 5경기 평균 9.4득점, 타율 .353, 출루율 .407, 장타율 .547의 엄청난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다. 거의 모든 타자가 고르게 활약하고 있으며, 꾸준한 안타 생산력과 고출루 능력으로 매경기 대량 득점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다만, 잔루도 다소 많은 편(5/16일 13득점 21잔루 등).

■ 불펜 비교

마이애미 불펜
시즌 ERA 5.19로 매우 낮은 신뢰도. 5/20~21 양일간 핵심 불펜 자원들이 대거 무너졌고, 마무리 포셔는 0이닝 6실점의 대참사. 집단적인 장타 허용과 수비도 좋지 못해 후반 불안감이 크다.

시카고 컵스 불펜
마무리 포터 하지가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현재 집단 마무리 체제다. 프레슬리-팔렌시아-켈러 등으로 이어지며 기복은 있지만, 마이애미보다는 안정적. 시즌 불펜 ERA 4.31로 비교적 준수하며, 다만 블론세이브가 많다는 점은 여전히 변수다.

■ 결론 및 예상

양 선발 모두 공략 포인트가 분명하고, 불펜도 완전히 신뢰하기 어렵다. 여기에 최근 컵스의 타선이 과열 상태라는 점을 고려하면 타격전 가능성이 높고, 양 팀 합산 득점이 9점 이상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예상 스코어: 시카고 컵스 8 : 4 마이애미 말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