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투수 비교

NC는 신민혁이 선발 등판한다. 최근 기록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투구 내용은 썩 인상적이지 않다. 특히 체인지업의 활용 빈도가 줄면서 구종 다양성에서 약점을 드러내고 있고, 제구력에 의존하는 투구를 하고 있어 변수에 취약하다. 피홈런 위험도 상존하며 상황이 무너지기 시작하면 급격하게 대량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화는 황준서가 1군 콜업 후 첫 선발 기회를 받는다. 작년 시즌 후반 체력 문제로 부진했던 그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시즌 전 체력 보완에 집중했고, 퓨처스 마지막 경기에서도 6.2이닝 3실점으로 준수한 경기력을 보였다. 직구 구속은 140km 초반대로 구위에 대한 기대는 낮지만, 초반 슬라이더·포크볼 등 변화구 중심의 피칭이 어느 정도 통한다면 상대 타선을 묶을 수 있다. 첫 등판이므로 긴 이닝보단 5이닝 이내 소화가 예상된다.

타선 비교

NC는 중심 타선의 베테랑 자원들이 즐비하지만, 최근 경기에서는 박민우-박건우-손아섭으로 이어지는 상위 타선의 출루가 이어지지 않으며 득점 기회가 끊겼다. 특히 실투를 놓치지 않고 치는 날은 확실한 득점력을 보이지만, 조금만 흐름이 꺾여도 단조로운 공격 패턴으로 무기력해진다. 권희동이 꾸준히 출루하며 찬스를 연결하고 있지만 중심타선 해결력이 뒷받침되지 못한 경기가 많다.

한화는 노시환의 부진이 아쉽지만, 채은성이 휴식 후 복귀하며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이진영도 최근 강한 타구를 만들어내는 가운데, 플로리얼은 아직 타격 밸런스를 찾지 못하고 있다. 다만 한화는 주자가 나갔을 때 과감한 주루 플레이, 1점 싸움에서의 집중력이 뛰어나며 이런 "디테일한 공격력"이 큰 힘이 되고 있다.

불펜 및 경기 후반 운영

NC는 선발이 무너질 경우 불펜 운영이 불안하다. 필승조도 흔들리는 경우가 있고, 접전 상황에서 투입할 수 있는 자원이 많지 않다. 반면 한화는 박상원, 김서현, 장시환 등 불펜 운영이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근소한 리드를 지켜내는 힘이 있다.

결론 및 예상 결과

선발에서는 큰 차이가 없거나 한화 쪽이 약간 불리할 수 있으나, 전체적인 경기 운영과 후반 집중력에서 한화가 우세하다. 황준서가 완벽하지 않더라도 초반을 버티고, 채은성-이진영 등 중심 타선이 흐름을 만들면 승기를 잡을 수 있다.
예상 스코어: 한화 5 - 4 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