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9일 NPB 세이부 라이온즈 vs 치바 롯데 마린즈 분석

선발 투수 비교

세이부의 선발은 요자 카이토,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처음 진입한 사이드암 우완입니다. 최고 구속은 130km대 초반으로 느린 편이지만, 변칙적인 폼과 타이밍 빼앗는 투구가 강점입니다. 구종은 느린 직구, 커브, 체인지업 중심이며, 주로 맞춰 잡는 피칭 스타일입니다. 그러나 패스트볼 구위가 약하고, 타순이 한 바퀴 돌고 나면 적응당하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즉, 롱이닝보다는 5이닝 내외 제한된 호투가 기대되는 유형입니다.

롯데는 메이저리그 출신 오스틴 보스가 선발로 나섭니다. 시즌 성적은 2승 1패 ERA 2.96으로, 안정적인 피칭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포심 평균 구속은 약 150km이며, 컷 패스트볼·커브·체인지업을 적절히 조합하여 타자와의 수 싸움에 능합니다. 특히 직전 등판 라쿠텐전에서 5⅓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며, 70구 초반대의 투구 수만으로 이닝을 마무리할 만큼 효율적인 운영 능력이 눈에 띄었습니다.

타선 비교

세이부는 최근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습니다. 5월 5~6일엔 이틀 연속 영봉패를 당하며 18이닝 연속 무득점이라는 최악의 흐름을 겪었습니다. 야마카와의 부재와 상위 타선의 부진이 겹쳐 팀 타율은 리그 최하위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다만 5월 7일 경기에서 7득점으로 반등을 시도했고, 특히 스즈키 쇼고가 3안타로 테이블세터 역할을 해낸 것이 긍정적입니다. 전체적으로 회복세의 조짐은 보이나, 안정적으로 득점력을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롯데는 최근 일관된 득점 패턴을 보이고 있습니다. 장타력은 약하지만, 타자들이 컨택 위주의 타격을 구사해 찬스를 이어가는 능력은 우수합니다. 외국인 타자 그레고리 폴랑코가 최근 타점을 꾸준히 생산하고 있고, 중심타선의 연결력은 준수합니다. 다만 전반적인 장타 생산이 떨어지는 편이라, 홈런이나 빅이닝을 통한 경기 흐름 반전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불펜 및 팀 흐름

세이부는 불펜진이 비교적 안정적이며, 특히 접전 상황에서 강한 집중력을 보여줍니다. 선취점 이후 리드를 지키는 흐름에서는 높은 수비 집중력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신뢰가 가는 편입니다. 반면, 롯데는 불펜진의 기복이 종종 노출되며, 접전 상황에서 실책성 플레이로 인해 경기를 어렵게 만드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예상 결과

이 경기는 양 팀 선발이 모두 5이닝 전후 안정적인 피칭이 가능하고, 타선의 파괴력이 제한적인 점을 고려할 때 저득점 경기, 접전 흐름이 유력해 보입니다. 요자가 큰 실점 없이 버티고 불펜이 경기 후반을 잘 이끈다면, 세이부가 1~2점 차의 근소한 승리를 거둘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상 스코어: 세이부 3 – 2 롯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