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조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우승배당 1위라는 전력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 경기에서도 덴마크에게 1-1로 비기면서, 아직 16강 진출마저도 확정된 상황은 아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화려한 스쿼드를 구축했다. 그동안은 세트피스나 역습으로 메이저 대회에서 성적을 꽤 끌어올렸지만, 현재 공격적인 축구가 거의 먹히지 못하고 있는 상황. 클럽에서는 좋은 활약을 하는 라이스(CM), 벨링엄(AM) 같은 선수들의 쓰임새도 상당히 애매하다. 결국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전술적 능력'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기는 충분하다. 스쿼드를 제대로 써먹을줄을 모른다는 것. 특히 슬로베니아는 생각보다 압박과 수비 능력이 좋은 편이다. 잉글랜드 공격진의 고전 가능성을 점치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다.

결장자 : 칠웰(LB/ B급), 헨더슨(CM/A급), 래쉬포드(FW/ B급), 매과이어(CB/A급), 그릴리쉬(LW/ B급)

◈슬로베니아◈ 

세르비아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슬로베니아 입장에서는 아쉽게 되었는데, 1-0으로 경기를 잘 끌고 나갔지만, 95분에 동점골을 허용하고 무승부에 그치고 말았다. 결국 잉글랜드를 상대로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면, 16강 진출은 어려워진다. 슬로베니아가 상당히 공격적인 성향을 숨기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다행히 세슈코(FW)가 1차전에서 보여준 폼은 나쁘지 않았지만, 슬로베니아의 공격 전술도 그다지 신뢰가 가지 않는 것은 마찬가지다. 슬로베니아는 공격 상황에서, 투톱을 제외하면 하프라인을 넘어가는 상황이 적다. 따라서 슬로베니아도 공격진이 일대일 상황에서 개인 능력으로만 돌파를 해내야 하는 것. 여전히 오픈플레이에서 보여주는 수비력은 높게 평가를 해줄 만 하지만, 여기도 공격이 문제다.

결장자 : 츠로니고이(MF / B급)

언더(2.5) 양상에서, 잉글랜드가 고전 끝에 승리를 하는 상황이 나올 듯 하다. 일단 두 팀이 모두 공격에서의 전개 능력이나 전반적인 페이스를 신뢰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그나마 슬로베니아보다는 잉글랜드가 주도권을 가질 확률이 높은 상황이라, 어떻게든 잉글랜드가 한 골을 욱여넣고 승리하는 것을 생각해볼 수는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