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사실상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시즌 내내 압도적인 꼴지행진을 달리고 있고, 이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는 등 문제가 심각하다. 비예나의 활약상이 대단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계속해서 2옵션과 3옵션의 활약이 부진하기 때문에 다른 팀들 입장에서는 수비에서의 선택권이 줄어들게 된다는 게 문제다. 비예나에게 어느 정도 줄 것은 주며 그의 체력을 빼놓는 방법으로 다들 재미를 보고 있다. 황경민의 부진이 너무 심각하다는 것이 아쉽다. 이번 경기 역시 패배를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한국전력◈ 

경기력이 확실히 살아났다. 11일 삼성화재를 상대로 3-0 셧아웃 완승을 기록하더니 14일에는 우리카드를 3-2로 꺾는 기염을 토했다. 이제 플레이오프가 가시권에 들어왔기 때문에 선수단의 동기부여도 확실하다고 본다. 타이스는 시즌 내내 한국전력을 지탱해온 힘이며, 최근 들어 임성진과 서재덕의 컨디션이 올라오면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주전 리베로 료헤이가 부상으로 이탈하기는 했으나, 해당 두 경기 모두 이시몬과 장지원, 임성진의 수비 공헌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는 사실이 더 중요하다. 한국전력의 승리를 의심하지 말자.

1라운드 맞대결 당시 KB손해보험이 3-2로 신승한 바 있지만, 2라운드에서 한국전력이 3-0으로 셧아웃 완승하며 복수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전력은 지난 3라운드 맞대결 때도 3-0으로 압승했다. 7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고, 9블로킹을 찍었으며, 리시브 효율 52.0%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공수 양쪽에서 모두 상대가 안 되는 수준이었다. KB손해보험은 최근 7경기에서 무려 여섯 차례나 셧아웃 완패를 기록하는 등 리그 최악의 경기력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번 경기 역시 금방 끝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