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크리스텐센까지 아킬레스건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는 소식. 사실상 볼란치로 쓸 수 있는 선수가 귄도안과 로메우 둘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닌 상황. 그래도 크리스텐센을 볼란치로 썼던 것처럼, 로메우에게 수비적인 롤을 주고 빌드업을 귄도안에게 맡기는 식의 분담을 하면 어느 정도 리스크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최근 중앙수비에서 쿠바르시(CB)가 등장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수비 상황에서 나오는 미스도 커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는 한다.

◈라스팔마스◈ 

바르셀로나를 이기는 것은 구조적으로 어렵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 이유는 라스팔마스가 바르셀로나가 추구하는 축구를 그대로 따라하는 팀이기 때문이다. 사실상 원조와 비교하면 ‘하위 호환’ 소리를 들어야 하는 것. 바르셀로나의 약한 고리인 미드필더의 누수를 저격하려고 한다고 해도, 라스팔마스가 공격진에서 빠르게 전진하는 특성을 가진 팀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 오히려 득점력이 약점인 팀으로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바르셀로나의 승리를 기대한다. 결국 바르셀로나가 여러가지 변수에도 불구하고, 라스팔마스와 비교하면 상위호환이라는 팀임은 분명하다. 다만 빌드업 상황에서의 위기를 맞은 상태라는 점은 분명할 것이고, 미드필더진의 누수가 심각한 상태. 바르셀로나도 크게 이기는 상황을 만들기는 어려울 것으로 봐도 이상하지는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