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포인트#1 - 우선 순위가 아니다

현실적으로 토트넘의 주요 목표는 유로파리그 우승이다. 유로파리그 우승이 없다면, 이번 시즌은 2000년대 가장 실패한 시즌으로 기억될 것이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 알크마르 원정에서 0-1로 패했고, 2차전 준비를 위해 체력을 비축해야 되는 상황이다. 선수들 컨디션 관리에 취약한 모습을 보여왔던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최소한 다음 경기를 위해 체력적인 부분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선택을 보여줄 것이다. 

포인트#2 - 잘못된 선택 

솔란케, 클루셉스키가 부상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믿을 수 있는 선수는 손흥민 밖에 없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출신이고, 전성기가 지났으나 여전히 결정력에 있어서는 리그 최고 수준의 선수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를 해결사가 아니라 반대편 측면에서 공간을 만들기 위한 선수로 사용한다. 브레넌 존슨이나 마티아스 텔의 결정력은 손흥민에 미치지 못하지만, 이제 두 선수에게 득점 기회가 더 많이 발생하곤 한다. 

◈본머스◈

매치 리포트(vs 울버햄튼/1-1무) 

포인트#1 - 일취월장

저스틴 클루이베르트는 아마 이번 시즌이 끝나면 빅클럽에서 오퍼가 올 것이다. 후반기 퍼포먼스만 보면 리그 최고였다. 원더골 제조기였으며, 공격이 잘 풀리지 않는 상황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가져온다. 본머스의 공격진이 식어버린 가운데, 클루이베르트 혼자서 대단한 퍼포먼스를 유지한다. 

포인트#2 - 잘 해주는 힐

본머스는 자바르니와 후이센 듀오가 시즌 내내 선발로 나왔던 팀이다. 어차피 세네시가 부상이기 때문에 대안도 없었다. 로이드 켈리는 유벤투스로 떠났고, 센터백이 없는 본머스에서 자바르니의 공백을 유일하게 대체할 수 있는 선수가 제임스 힐이었는데, 풀백 출신인 그는 센터백으로서 매우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본머스 수비진의 공백을 잘 메워주었다. 

본 에디터는 전반기를 기억하기 때문에 토트넘의 승리에 대해 비관적인 입장이다. 당시 본머스의 전방 압박과 역습에 고전하면서 많은 찬스를 내줬다. 포스터 골키퍼 덕분에 1실점에 그칠 수 있었다. 토트넘은 지금 수비진 상황도 더 좋지 않고 선수들의 피로 누적도 심각한 상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훈련에 복귀한 로메로와 반 데 벤을 급하게 출전시키다가 또 지난번처럼 복귀전에서 쓰러지는 사고도 조심해야 된다. 상대적으로 컨디션이 좋은 본머스가 이 경기에서 더 유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