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8일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0-3으로 셧아웃 완패를 기록했으나 12일 우리카드와의 원정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살아남는 데 성공했다. 6개의 서브 에이스를 적재적소에 성공시키며 우리카드의 리시브 라인을 잘 흔들었고, 13개의 블로킹을 찍는 등 중원 경쟁력도 좋은 편이었다. 요스바니는 39점을 폭발시키는 등 놀라운 활약을 해냈고, 김정호가 23점을, 신장호가 15점을 터뜨리는 등 삼각편대의 득점 분포가 대단히 이상적으로 이어졌다. 이를 가능하게 한 노재욱 세터의 경기운영 또한 아주 좋았다.

◈OK금융그룹◈ 

최근 3연패를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타고 있다. 특히 6일 KB손해보험과의 경기, 9일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는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연달아 셧아웃 완패를 기록하고 말았다. 특히 경기를 치르면 치를수록 밸런스가 무너지는 모습이 많이 나왔다. 레오의 파괴력이 죽어가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체력이 많이 떨어졌다는 증거다. 게다가 뒤를 받쳐줄 선수들의 활약 역시 아쉽다. 또, 팀 전체적으로 서브가 약한 편이라는 약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고 본다. 삼성화재가 안방 이점과 함께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

1라운드 맞대결 당시 삼성화재가 3-0으로 셧아웃 완승을 따낸 바 있다. 2라운드에서는 OK금융그룹이 3-1로 이겼다. 해당 두 경기 모두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가지고 있는 팀들이 이겼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번 경기 역시 홈팀이 흐름을 주도하는 형태가 될 것이다. 그런데 풀세트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삼성화재는 최근 수비가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고, 이로 인해 지난 다섯 경기 연속 최소 2세트 이상을 내주하고 말았다. 지난 9경기를 기준으로 두 세트 이상을 빼앗긴 경우가 무려 8회나 된다. 게다가 12일 경기 이후 휴식도 짧았음을 잊지 말자. 따라서 풀세트 오버.

삼성화재 3-2 OK금융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