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로나◈

라스팔마스를 잡아내면서, 오랜만에 원정에서 승리를 기록하는 모습. 특히 라스팔마스 홈이 원정팀의 에너지레벨을 극도로 소모시키는 편이라서, 승리를 거둔 것 자체가 꽤 의미가 있던 매치였다. 반면 지로나의 홈 성적은 꾸준한 편. 레알 마드리드에게 패한 것 이외에는 리그 패배가 없다. 그나마 해당 경기에서도 크로스와 위협적인 공격력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약점과 수비를 상당히 공략했다. 홈에서 경기력이 좋지 못했던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는 이야기. 물론 바르셀로나가 현재는 수비에서의 기동력이 많이 올라온 모습이 있다. 직전 대결 4-2 승리 처럼, 기동성과 압박에서 앞서면서 상대를 격파하는 것은 바라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을 것.

결장자 : 가르시아(AM / C급), 스투아니(FW/B급),후안페(CB/ B급), 아르테로(AM/C급)

◈바르셀로나◈ 

상대 퇴장의 덕을 보았고, 레반도프스키(FW)가 세 골을 넣어버리면서 4-2로 승리를 기록할 수 있었다. 우승은 사실상 날아간 시즌이지만, 2위를 지키기 위해서는 무조건 이 매치를 이겨야 한다. 바르셀로나가 최근 실점이 좀 늘어난 모습. 그래도 기본적으로 쿠바르시(CB)와 아라우호(CB) 등 빠른 선수들이 많아서, 상대의 공수 전환의 속도를 따라갈 수 있는 상황이다. 볼란치로 나오는 크리스텐센(DF)도 1차적인 수비에 집중하게 된다면, 제 몫을 해줄 수 있는 자원. 지로나가 상당히 공세적으로 플레이를 하면서, 뒷공간이 나오는 것을 노릴 수 있다. 특히 레반도프스키가 수비를 끌고 내려오는 수직적인 움직임이 좋은 편이고, 헤타페를 상대로 상대가 압박하는 것을 노려서 간결한 역습 빈도를 높이는 등, 생각보다는 유연하게 플레이가 되는 모습이 있다.

결장자 : 발데(LB / B급), 가비(MF/A급), 데용(CM/A급)

무승부 가능성을 높게 본다. 바르셀로나가 확실히 수비적으로 보여주는 모습이나, 기본적인 기동성이 좋아졌다. 지로나가 올 시즌 첫 대결처럼 압도적인 상황을 만들기는 어려울 수 있을 것. 특히 바르셀로나가 간결하게 역습을 가면서 압박 위주의 플레이를 하는 팀들을 잡아낸 경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