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레스 vs LA 에인절스 (2025년 5월 13일 경기 분석)

● 선발투수 비교

딜란 시즈(1승 2패, ERA 4.91)는 직전 뉴욕 양키스 원정에서 6.2이닝 1안타 1실점의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였다.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조합의 위력은 여전하며, 큰 경기에서 강한 집중력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반등형 투수다. 또한 홈 성적이 좋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시즈는 한번 흐름을 잡으면 꾸준히 이어가는 경향이 있어, 이번 경기 역시 기대를 걸 수 있다.

반면 호세 소리아노(2승 4패, ERA 4.00)는 최근 흐름이 썩 좋지 않다. 직전 토론토전에서는 5이닝 3실점, 이전 경기와 비교해 다소 무난한 수준이지만, 야간 경기 ERA가 5.68로 낮밤 차이가 큰 투수라는 점은 뚜렷한 약점이다. 제구가 흔들릴 경우 고질적으로 이닝 소화가 짧고, 피홈런 허용률도 높은 편이다.

● 타선 비교

샌디에이고는 키쿠치와 버크 상대로 타티스 주니어의 홈런 포함 5득점, 득점권 4타수 2안타, 무실책 경기로 안정감을 보여줬다. 최근 들어 우완 상대 타격감이 상승 중이며, 특히 타선이 초반에 점수를 뽑아주는 빈도가 늘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에인절스는 전날 경기에서 9회 극적인 역전 그랜드 슬램(테일러 워드)을 포함해 홈런 2방으로 9득점. 그러나 이는 4연속 볼넷이 만들어준 비정상적인 경기 흐름에 의존한 결과였다. 여전히 하위 타선은 침묵 중이고, 홈런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점에서 꾸준한 공격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 불펜 비교 및 팀 흐름

샌디에이고는 최근 불펜진이 흔들리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전날 경기도 마무리 실패로 역전패를 당했으며, 불펜 ERA가 최근 10경기 기준 5점대까지 올라간 상태다. 다만, 전체적인 팀 밸런스와 야수 수비력은 여전히 리그 상위권이다.

에인절스는 불펜보다는 득점 루트를 홈런에 의존하는 공격 패턴이 일정하지 않다는 게 약점이다. 전날의 대역전은 오히려 반짝 흐름일 수 있으며, 후속 경기에서의 재현 가능성은 낮다.

예상 스코어: 샌디에이고 6 - 3 에인절스

결론: 선발, 타선, 경기력 전반에서 샌디에이고가 앞선다. 다만 불펜 리스크가 있어 완벽한 승리는 어렵겠으나, 리드를 초반에 잡고 시즈의 호투로 이기는 그림이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