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애스트로스 vs 캔자스시티 로열스 (2025년 5월 13일 경기 분석)

● 선발투수 비교

프램버 발데즈(2승 4패, ERA 3.94)는 직전 경기에서 밀워키 원정 7이닝 1실점 호투를 기록하며 부진에서 탈출했다. 전형적인 그라운드볼 유도형 좌완 투수로, 홈 경기에서 전통적으로 강한 편이다. 다만, 2025 시즌 야간 경기 ERA가 4.66으로 부진하다는 점은 분명한 불안 요소. 과도한 이닝 소화로 인해 경기 후반 체력 저하로 맞는 장타에 유의해야 한다.

반면, 크리스 부비치(4승 2패, ERA 1.69)는 9일 화이트삭스전에서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이며 시즌 내내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유지 중이다. 직구와 체인지업의 조합으로 좌우 타자 모두에게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2025 시즌 최고의 서프라이즈 에이스라 할 수 있다. 다만, 원정 성적이 홈에 비해 다소 떨어지고, 미닛메이드 파크에서의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은 변수다.

● 타선 비교

휴스턴은 와카와 크루트 상대로 11안타 5득점을 기록하며 최근 경기력 저하 속에서도 타격감을 유지 중이다. 특히 득점권 9타수 4안타는 주자가 나갔을 때의 집중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그러나 2개의 병살타와 결정적 장타의 부재는 득점 극대화를 막은 요인이기도 하다.

캔자스시티는 구스토 상대로 3회까지 대거 7득점을 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이후 휴스턴 불펜 상대로는 단 1득점도 추가하지 못했고, 장타 없이 단타 중심의 연결로는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상위 타선의 폭발은 긍정적이지만, 하위 타선의 침묵과 중반 이후의 타격 정체는 불안 요인이다.

● 불펜 비교 및 팀 흐름

불펜 전력은 휴스턴이 더 안정적이다. 특히 중반 이후 접전에서의 승부 관리 능력은 여전히 상위권이며, ERA와 WHIP 수치 모두 캔자스시티보다 앞선다. 반면, 캔자스시티는 레이간스 부진 이후 불펜 소모가 잦아졌고, 2~3점 리드에서도 안정감이 떨어지는 편이다.

예상 스코어: 휴스턴 3 - 2 캔자스시티

결론: 양 팀 선발이 모두 우수한 흐름을 유지 중이지만, 후반 투수력과 홈 경기 집중력에서 우위를 점하는 휴스턴이 근소한 차이로 앞설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