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 

웨스트브롬위치를 잡아냈다. 일단 1위로 다시 올라오게 되면서, 다이렉트 승격에 대한 희망을 올린 상황으로 볼 수 있는 상태. 물론 최근 기복이 상당히 심해진 것은 맞다. 2위 입스위치와 승점이 2점이고, 리즈와도 승점 4점 차이라서 레스터가 비기는 것도 썩 달가워하지는 않을 것. 결국 사우스햄튼을 상대로도 승점 3점을 가져오기 위해서 자신들의 플랜A를 가져올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인다. 레스터가 최근에는 속공 상황에서 상당한 약점을 보이고 있다. 레스터가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시도하는 상황에서는 늘 난전 상황을 각오해야 할 것. 다행히 바디(FW)의 포처 기질이나, 전반적으로 올 시즌 경기의 주도권을 잡아내는 능력에 대해서는 의심할 여지가 적었다는 점이다.

◈사우샘프턴◈ 

카디프에게 1-2로 패배를 기록하고 말았다. 더 높은 자리로 가야하는 상황에서 무승부도 아니고 패배했다는 점에서, 사우스햄튼에게는 매우 굴욕적이었던 결과. 확실히 사우스햄튼이 승리를 위해 전진하는 상황에서 수비적으로는 크게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지는 못하고 있다. 올 시즌 56실점으로, 4위 이상의 팀들 중 가장 실점이 많은 것이 사우스햄튼. 감독이 스완지 시절부터 지공 성향의 전술은 잘 보여 주는 편이라고는 하나, 수비 안정화에 있어서는 높은 평가를 듣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그나마 하위권을 상대로는 점유를 가져가면서 득점력을 분출하는 식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다만 올 시즌 2위 이상의 입스위치-레스터를 상대로는 전패를 기록하는 등, 최상위권 팀들과의 매치에서는 한계를 드러내기도 했다.

오버(2.5) 양상과 레스터 승리를 기대해보는 매치다. 일단 레스터나 사우스햄튼이나 자신들의 플랜A를 가져오면서 승점 3점을 노려야 하는 양상. 뒷공간이라는 리스크를 충분히 염두에 두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레스터가 경기를 주도하는 양상에서 안정적인 면모를 더 자주 보여주던 편이었고, 사우스햄튼이 최상위권 상대 성적이나 전반적인 뒷공간 커버라는 면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모습은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