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5월3일 19:00 - 부산KCC vs 수원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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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20회 작성일 24-05-03 14:46본문
부산 KCC가 2승 1패로 앞서나가게 됐다. 대단히 치열했던 3차전 홈경기에서 92-89로 신승했다. 송교창의 클러치 3점슛이 아주 크게 작용했고, 수원 KT의 실린더 침범 리치인 반칙으로 인해 공짜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라건아가 모두 성공시킨 것도 대단히 중요했다. 또, 막판 3점차 리드 상황에서 KCC가 외곽수비를 아주 잘했고, 이에 KT가 2점슛을 넣게 되면서 경기는 사실상 끝나버렸다. 어차피 패할 것이라면 3점슛을 던져보는 게 맞는 판단이었을 것이다. 남은 시간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1차전은 17점차로 끝났지만 2차전부터는 초접전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기 바란다. 2차전 당시 KT가 4점차로 신승했고, 3차전에서는 KCC가 3점차로 살아남았다. 주목해야 할 것은 체력적인 문제를 겪었던 1차전 이후 KT가 KCC를 상대로 대등하게 싸우고 있다는 점이다. 허훈과 배스의 투맨게임 앞에서 KCC가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게다가 3차전에서는 KT가 9개나 더 많은 리바운드를 걷어내는 등 제공권 싸움에서도 앞서기 시작했다. KCC의 외곽슛 효율이 떨어지고 있고, 최준용은 점점 공격에서의 존재감이 약해지는 중이다. 알리제 존슨이 달리지 못하게 잘 막아낸 KT의 수비도 주효했다. 투포제션 이내의 초접전 끝에 KT가 시리즈를 묶을 것이다.
양팀의 시리즈는 계속해서 고득점 난타전 양상이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컵대회, 정규리그 플레이오프를 모두 포함하여 지난 11차례의 맞대결을 살펴보자. 최종 스코어 합계가 172.5점을 넘기지 못한 것은 고작 두 번밖에 없었다. 기준점을 높여 180.5점으로 잡아도, 지난 9차례 맞대결 중 6회나 오버가 나왔다. KCC의 앞선수비 약점은 이번 시리즈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KT 역시 허웅에 대한 수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배스와 라건아는 그냥 뭘 할지 뻔히 알면서도 막을 수 없는 존재들이다. 여기에 경기 템포까지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KCC는 플레이오프에서 치른 10경기 평균 90.4점을 올렸고, 이번 파이널 3경기에서도 모두 90점 이상을 기록했다. 또 다시 오버가 나올 수밖에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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