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대한민국 1부 6위 / 패패승승)◈ 

충남 아산을 1-0으로 격파. 순위를 6위까지 상승시키면서,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가능성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정상적인 운영이 날씨 때문에 어려웠음에도, 결국 저력을 보여주는 모습. 5위 경남과의 승점 차이는 2점이다. 긍정적인 점은, 발디비아(AM)를 아낀 상황에서도 승리를 거두었다는 것. 날씨가 안 좋을 것을 감안해서 밑으로 공을 보내는 데 능한 발디비아의 파괴력이 잘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았는데, 결과적으로는 좋은 선택이 된 셈이다. 이번 경기에서는 날씨가 좋지 않은 상황만 아니라면 발디비아를 투입해, 정교함을 기대할 수 있을 것. 물론 천안의 최근 버티는 힘이 심상치는 않고, 전남의 득점력도 '닥공'만을 추구했던 양상과는 다르게 기복이 제법 생긴 상황이라는 점은 생각할 필요가 있다.

◈천안 (대한민국 1부 13위 / 무무무승승)◈ 

강호 부천까지 1-0으로 잡아내면서, 창단 이후 첫 연승에 성공했다. 감독의 인터뷰대로 '버티는 힘'을 바탕으로 부천의 공격을 잘 막아냈고, 한 골로 신승을 거두었다. 최근 5경기 무패를 달리면서 탈꼴찌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는 모습. 물론 천안의 전력과 공격적인 성과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지난 경기에서도 장백규의 직접 프리킥 하나로만 득점을 기록했을 뿐, 필드플레이에서의 득점은 하나도 없었다. 후방에 선수를 많이 두는 형국이라 외국인 공격수들의 기량 이외에는 앞으로 나가기가 어려운 상태. 결국 전남을 상대로도 잠그고 역습 한방으로 나갈 가능성이 높은데, 올 시즌 전남은 4월 이후로 홈 패배가 없다는 점은 꽤 부담일 수 있다.

홈에서 강한 전남의 우세를 점쳐보겠다. 발디비아까지 아끼고 승리를 거두었던 지난 경기에서의 플랜도 꽤 좋았고, 이번 경기에서는 발디비아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상태. 물론 천안의 최근 수비력은 상당히 올라온 모습이고, 전남도 공격력에서는 제법 기복이 있다. 스코어는 언더(2.5)를 노리는 것이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