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치◈ 

야나기 유야(4승 10패 2.59)가 시즌 5승 도전에 나섭니다. 10일 요미우리 원정에서 6이닝 2실점의 투구로 패배를 당한 야나기는 여전히 투구에 비해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중입니다. 히로시마 상대로 최근 15.1이닝 무실점을 기록할 정도로 극도로 강한 투수이긴 하지만 최근 8경기에서 득점 지원이 평균 0.5점이란건 비참한 수준일 것입니다. 전날 경기에서 1회말 오카바야시 유키의 선두타자 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던 주니치의 타선은 홈 경기에서 여전히 타격이 살아나지 않고 있다는게 아쉽습니다. 1회말의 득점을 제외하면 득점 찬스라고 나온건 단 1번뿐이었다는걸 생각해야 할듯합니다. 3이닝을 간신히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언제 외나무 다리가 무너질지 모릅니다.

◈히로시마◈ 

쿠리 아렌(7승 7패 2.64)이 시즌 8승에 도전합니다. 10일 한신 원정에서 7.2이닝 5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쿠리는 후반기 들어서 투구의 기복이 극도로 심한 문제를 드러내고 있는 중입니다. 3일 야나기와 홈 경기에서 5이닝 1실점 패배를 당했는데 낮 경기 투구가 좋지 않다는 문제점이 이번 경기에서도 약점이 되기에 충분해 보인다. 전날 경기에서 한신의 불펜 상대로 3점을 득점하는데 그친 히로시마의 타선은 한신이 작정하고 나왔을때 대응이 되지 않는다는걸 보여준게 아쉽습니다. 그래도 판테린 돔 경기력이 나쁘지 않다는데 승부를 걸어야 할듯합니다. 4.1이닝동안 2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가을 야구 전까지 정비가 필요할 것입니다.

전날 경기에서 주니치는 그야말로 신승을 거두었고 히로시마는 대패를 당했습니다. 분위기상으론 주니치가 우위여야 할것 같지만 그렇지만도 않다는게 이번 경기의 변수다. 물론 야나기의 투구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고 홈이라는 강점도 있지만 주니치 타선을 고려한다면 이번 경기는 불펜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불펜전의 여력은 그래도 주니치가 살짝 더 낫다. 불펜에서 앞선 주니치 드래곤즈가 승리에 가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