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럼◈

정말 빠르고 위협적이다. 일단 공간만 발생하면 빠른 속도로 상대 수비를 뚫어버리기 때문에 바로 기회가 발생한다. 이후의 연계나 크로스 공격에 있어서는 리그 최상급은 아니지만, 일단 윙어들에게 볼이 전달되고 공간만 발생하면 곧바로 득점 찬스가 발생한다. 팰리스가 측면 수비가 약한 팀은 아니지만, 스리백을 사용하며 윙백들이 홀로 사이드 수비를 담당하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에, 풀럼의 강력한 측면 공격이 시원하게 먹혀들어갈 수 있다. 풀럼은 견고한 수비를 보여줄 수 있는 팀이다. 더블 볼란치의 안정적인 수비진 보호와 포백의 수비 능력이 준수하다. 팰리스는 세밀하게 공격을 전개하기 위해서는 에제가 10번 위치에서 많은 영향력을 발휘해야 된다. 풀럼은 팰리스의 2선인 에제와 사르를 측면이 아닌 중앙에 묶어두고 사이드 백들의 전진을 유도하는 작업을 시도해야 되며, 전반기에 이러한 작업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면서 팰리스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크리스탈 팰리스◈

제대로 터진다. 마테타는 지난 리그 6경기에서 7골을 터뜨렸다. 해당 기간 리그에서 가장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준 공격수다. 에제와 사르가 도우미의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마테타 홀로 득점을 책임져야 하는 구도인데, 마테타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면서 팰리스의 공격이 풀린다. 후반기 페이스만 따지면 지난 시즌 16골의 기록을 충분히 넘을 수 있다. 수비진을 보호하는 역할 외에 크게 두드러지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다. 팰리스의 중원은 센터백이 전진한 상황에서도 공격에 크게 기여하지 못하면서 단순하게 밸런스만 조절하는 역할을 해준다. 2선이 중원 싸움에 가담하며 사각형 형태의 라인을 조성하며 스리백의 밸런스를 완성하지만, 25경기 29득점으로 결정력이 부족한 팀이기 때문에, 미드필더에서 조금 더 공격적인 역할을 해줘야 순위를 높일 수 있다. 

체급 차이가 크지 않기에 매우 팽팽한 대결이 예상되지만, 팰리스는 사이드백 혼자서 측면 수비를 봐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밖에 없기에, 풀럼이 유리한 게임이고, 팰리스의 센터백인 리차즈가 속공에 약하기 때문에, 풀럼의 승리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