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FIFA 랭킹 8위 / 패승승승)◈

스페인의 경기력 우려는 기우였다. 3-0으로 난적 크로아티아를 격파한 것. 이로서 승점 3점과 함께, 골득실까지 +3을 챙겼다. 이탈리아까지 잡아낸다면 조 1위를 굳히게 될 수도 있을 것. 미드필더와 공격진의 역량이 전반적으로 좋았다. 파비앙  이스(MF)는 1골 1도움으로 활약했고, 야말(RW)도 어린 나이 답지 않게 메이저 대회 첫 출전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모습. 전반적으로 스페인이 공격이 풀리지 않는 상황에서 메이저 대회 행보가 좋지 않은데, 이번 대회는 이런 양상을 해소한 점이 긍정적이다. 수비진도 꽤 안정적이었다. 1차전에서 크로아티아가 2.38의 높은 기대 득점을 기록했는데, 그럼에도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모습. 특히 후반에는 수비모드로 들어서면서 상대의 공세를 답답하게 만드는 모습. 그나마 PK를 내준 것이 흠이라면 흠이겠다. 결장자 : 탄코(DF/ B급), 알바(LB/A급), 가비(MF/ B급), 사라비아(RW / B급), 모레노(FW/ B급), 아센시오(RW/ B급), 모레노(FW/ B급)

◈이탈리아 (FIFA 랭킹 9위 / 승승무승승)◈

알바니아를 2-1로 격파했다. 다만 경기력 적으로는 유로 본선 최단시간 골을 허용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여준 것은 사실이었다. 일단 1차전에서는 4백으로 나왔다. 3백이냐 4백이냐를 유로본선 직전까지도 결정하지 못한 모습이었는데, 일단 이탈리아가 경기를 지배하려고 하는 상황에서는 4백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문제는 경기를 지배한 상황에서도 골을 시원하게 넣지 못했다는 점. 알바니아를 상대로 1대1 찬스를 만들기는 했다. 하지만 스카마카(FW)와 프라테시(MF)가 이를 모두 날려버리는 모습. 오히려 후반 막판에는 뒷공간이 뚫려버리는 모습이었고, 돈나룸마(GK)의 선방으로 겨우 한 골 차이의 신승을 지켜낼 수 있었다. -결장자 : 아체르비(CB / B급), 스피나촐라(DF / B급), 보누치(CB/ B급), 플로렌치(DF/ B급), 로카텔리(MF/ B급), 베라티(CM/A급), 베라르디(RW/ B급), 임모빌레(FW/A급), 스칼비니(CB/ B급), 오르솔리니(RW / B급), 프로베델(GK/C급)

스페인이 유리하다고 본다. 일단 이탈리아의 경기력이 여전히 불안한 것이 사실. 스페인이 공격적으로 부진하면서 메이저 대회에서 조기에 탈락하는 양상의 걱정은 일단 없어 보인다. 전반적인 공격진의 결정력에서의 차이도 큰 상태. 확실하게 골을 만들 수 있는 역량은 스페인 쪽이 더 낫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