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12월 31일 22:00 - 대구가스공사 vs 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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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66회 작성일 23-12-31 15:30본문
◈대구 가스공사◈
그간 울산 모비스에게 유난히 약한 면모를 보여왔다. 단순히 최근 8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유재학 감독이 모비스의 지휘봉을 잡고, 가스공사가 전자랜드였던 시절에도 모비스만 만나면 힘을 못 쓰곤 했다. 이번 경기는 그래서 더 중요하다. KBL 한 시즌 동안 가장 큰 주목도가 쏠리는 '농구영신' 이벤트다. 안방인 대구에서 열린다는 것 또한 가스공사 입장에서는 도움이 될 것이다. 일방적인 응원이 쏟아질 수 있고, 이것이 경기에 꽤나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본다. 최근 하락세인 가스공사는 반등이 필요한 시점이다.
◈울산 모비스◈
지난 네 경기에서 3승 1패를 기록하는 등 확실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역시 외인만 잘해서는 이길 수 없다. 결국 국내선수들이 점수를 얼마나 만들어주느냐에 승패가 달렸다. 최근 모비스의 상승세는 단순히 게이지 프림과 케베 알루마가 잘해서가 아니다. 신인 박무빈이 핵심 로테이션 멤버로 발돋움하면서 모든 것이 달라지고 있다. 덕분에 김지완과 김국찬에게도 많은 찬스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또, 함지훈, 김준일, 최진수 등 베테랑들의 경기력도 슬슬 올라오고 있다. 모비스의 승산이 더 높아 보인다. 단, 대구 경기이기 때문에 홈팬들의 일방적 성원이 가스공사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따라서 가스공사가 끝까지 물고 늘어질 수는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경기는 볼 것도 없이 오버에 때려박으면 대단히 푸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비스는 지난 삼성과의 경기에서 무려 61.4%에 달하는 2점슛 성공률을 기록했고, 41.4%의 3점슛 성공률로 12개를 성공시킨 바 있다. 그간 모비스의 최대 약점은 외곽슛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이었는데, 최근 네 경기 연속 9개 이상의 3점슛을 넣는 등 확실히 개선되었다. 25~27% 언저리를 맴돌았던 모비스의 3점슛 성공률은 어느새 31.4%까지 올라왔다. 모비스가 최근 네 경기에서 모두 최소 92점 이상을 따냈다는 점을 잊지 말자. 가스공사는 수비가 좋은 팀이 아니다. 모비스가 또 다시 90점대 득점을 올릴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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