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 

18일 삼성생명에게 패하며 9연승 행진을 마감한 바 있다. 일단은 23일 BNK썸을 68-55로 꺾고 분위기를 빠르게 수습하는 데 성공했다. 사실 승리 자체는 당연했다. 전력상 우위가 확실했기 때문. 그보다는 그간 침묵했던 강이슬이 3점슛 4개 포함 19점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했다는 데 의의가 있었다. 게다가 염윤아의 컨디션도 올라왔다. 이제 박지수의 골밑 장악력이 더욱 살아날 수 있게 되었고, 허예은 또한 자신있게 돌파 & 킥아웃을 날릴 수 있게 되었다. 한동안 정체된 KB스타즈의 공격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얘기다.

◈우리은행◈ 

7연승을 질주하는 등 거침없는 상승세를 누리고 있다. 마지막 패배는 2라운드 KB스타즈전이었고, 이후 다른 모든 팀들을 제압하고 있다. 문제는 박혜진이 부상으로 이탈했다는 점이다. 물론 최근 최이샘과 이명관이 아주 잘해주고는 있지만, 박혜진이 지니고 있는 경험과 재능은 결정적인 순간에 그리워질 수밖에 없다고 본다. 또, 안정적인 볼핸들링이 가능한 김단비와 박지현을 뺄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보면, 두 선수의 체력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KB스타즈가 이길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본다. 단, 이번에도 역시 큰 차이는 아닐 것이다.

1라운드 맞대결 당시 우리은행이 초접전 끝에 72-71로 신승했다. 위성우 감독의 완벽한 세팅 아래 이명관의 위닝샷이 나왔던 바로 그 경기였다. 부상병동이었던 우리은행의 승리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것이었다. 2라운드에서는 KB스타즈가 안방에서 50-45로 접전 승리를 만들어냈다. 박지수가 페인트존을 장악했고, 허예은이 잘해주기는 했으나 전체적으로는 어글리 게임이었다. 심지어 보드 싸움에서도 우리은행이 앞섰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경기 역시 2라운드 맞대결과 마찬가지로 매우 치열한 수비 전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이 박지수를 막기 위해 사력을 다할 것이다. 언더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