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립지역인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아 예선 조별리그 B조 2차전입니다. 북한은 1경기에서 중국 상대로 2-1로 승리했고, 한국은 태국 상대로 10-1로 승리했습니다. 박은선-최유리-조소현 등 몇몇 핵심 자원들이 부상으로 인해 낙마했다는 점은 분명 아쉽지만, 직전 태국전 16살의 나이로 해트트릭을 달성한 스트라이커 케이시 유진 페어의 활약은 분명 인상적이었습니다.

 두 팀은 지난달 항저우 올림픽 8강전에서 만났고, 1-1로 팽팽했던 전반 41분에 손화연이 퇴장당하면서 급격히 북한으로 기울며 북한의 4-1 승리로 끝났습니다. 북한은 홈구장을 사용한 중국 상대로도 대등한 경기력으로 맞선 끝에 후반 중반 결승골로 차이를 만들어낸 팀이며, 지난달 한국전에서도 손화연이 퇴장당하기 전에도 한국이 조금씩 밀리는 양상이었습니다. 

케이시 페어의 합류는 한국축구의 미래를 밝혀줄 순 있겠지만 당장 확실한 전력상승이라 보긴 어려우며, 최유리-조소현-박은선이 빠지는 공백이 좀 더 커보이는 경기입니다. 오버 양상 속 북한의 한 골차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