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9월30일 19:00 - 인천유나이티드 vs 수원삼성블루윙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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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442회 작성일 23-09-30 14:51본문
◈인천◈
인천은 최근 8경기에서 5승 2무 1패를 기록했다. 굉장히 좋은 퍼포먼스다.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는 상황에서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라운드 강원과의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했던 부분은 상당히 아쉽지만 요코하마 원정에서 4-2로 승리하며 아챔 일정에 대한 여유가 생겼기 때문에, 리그에 집중할 수 있다. 빡빡한 일정을 치르면서도 조성환 감독이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고려하며 선수를 기용하고 있다. 그리고 시즌 초반과 다르게 공격진에 가용 인원이 많기 때문에, 또한 그 선수들의 퍼포먼스가 환상적이기 때문에, 승점이 매우 귀한 시즌 막바지 일정에서 이들은 전술적인 강점을 발휘하며 역습 위주의 경기 운영이 가능하다. 문지환과 음포쿠의 부상으로 미드필더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안방 경기고 상대는 최하위 수원, 이들의 목표는 당연히 승점 3점이다.
◈수원 삼성◈
수원의 잔류 전망이 굉장히 어둡다. 김병수 감독을 경질하고 후임으로 염기훈 선수를 대행으로 앉혔다. 김병수 감독의 자진 사퇴 발표는 알고 보니 경질이었고 이 위기 속에서 대안이 현역 선수인 염기훈이라는 점이 더욱 충격적이다. 김병수 감독 체제에서도 발전하지 못했지만 수원은 여전히 선수들의 줄부상 때문에 고통받는 팀이다. 김병수 감독은 열심히 했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구단 프런트와의 충돌이 잦았고 삭발까지 하면서 잔류 의지를 보여줬기 때문에 팬들은 더욱 구단의 결정을 이해할 수 없었다. 독이든 성배나 마찬가지였던 수원의 감독직을 수락했던 인물이 리그에서 꽤 좋은 매물로 평가받았던 김병수 감독이었기 때문에, 수원 선수들의 박탈감도 상당할 것이다. 수원 레전드인 염기훈에게 구단의 책임을 떠넘기는 형태나 마찬가지다.
수원의 프런트의 악질적인 운영이 실망스럽지만 지금 시점은 오히려 구단 레전드인 염기훈의 대행 체제가 나쁜 선택은 아닐 것이다. 강등권 탈출은 전술보다는 선수들의 의지가 더 중요하다. 그러나 수원은 선수가 부족하다. 최성근, 권창훈, 정승원, 이승민 같은 미드필더들의 집단 부재에 주전 센터백 박대원의 부상까지 발생했다. 그리고 인천의 경기력이 좋다. 수원은 아무래도 선수가 지휘봉을 잡았기 때문에 밀어붙이려는 형태로, 평소보다는 과감하게 공격을 시도하며 승점 3점을 따내려 할 가능성이 크다. 인천은 이를 완벽하게 역이용하면서 수원의 후방을 무너뜨릴 수 있는 팀이다. 인천의 승리를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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